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9일 치러진 대선에 13,423,800 표를 얻어 41.1%의 득표율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7,852,849표, 24.0 %)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6,998,342표, 21.4%) 등을 제쳤다. 다자 구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정이 가까울 무렵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 올라 당선자로서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문재인 당선인은 이날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 분들과도 함께 손 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이어 "내일(5월 10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다.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또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당선인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망가져가는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재칠 것이다"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며 "적어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들은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자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갖고 국민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으며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 달라"는 당부의 인사도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는 오늘 5월 10일부터 시작돼 2022년까지 5년 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