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에 사죄할까?!

joyoungki_0518
(Photo : ⓒfgtv.com)
▲조용기 목사가 자신이 시무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백억대 재산 손해를 입혀 재판에 넘겨져 집유(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가 확정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에게 사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4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금요일 특별새벽기도회 설교 중 조용기 목사가 '교회 사유화' 논란에 무릎 꿇고 교인들에게 사죄를 구하는 모습.

조용기 목사가 자신이 시무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백억대 재산 손해를 입혀 재판에 넘겨져 집유(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가 확정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에게 사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2011년 4월 가족에 의한 '교회 사유화' 의혹이 일부 장로들에 의해 제기되고 논란이 확산되자 성금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교인들에게 사죄를 구한 바 있다.

당시 조 목사는 새벽기도 설교에서 "요 근래 우리 교회,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란이 있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 자백합니다. 또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했습니다"라며 강단에 무릎을 꿇고 머리가 바닥에 닿도록 교인들을 향해 큰 절을 했다. 조 목사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한 성도들은 "일어나세요" "안돼요"라며 안타깝게 부르짖기도 했으며 그 중 일부는 통곡을 했다.

힘겹게 강대상을 의지해 다시 일어선 조 목사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긍휼로 저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 가족을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으며 "저희 교회 당회장은 이영훈 목사입니다. 이영훈 목사님은 저의 제자요, 영적 아들입니다. 어떠한 사람도 우리 교회에서는 이영훈 목사에게 대적하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됩니다. 여러분이 기도해주시고 밀어주시고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원로목사가 된 조용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 낮 4부예배 설교만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 3부는 17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 목사와 아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등 4명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아이서비스 주식 25만 주를 적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사도록 지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백 31억 여원의 손해를 입힌 조용기 목사와 아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조용기 목사는 특히 주식 취득에 따른 증여세 35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으나 2심에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무죄로 판단, 감형이 이뤄졌다. 앞서 1심은 조용기 목사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조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