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동호 목사, "서로 등에 칼 꽂는 진보·보수 이단"

kimdongho_0107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전 대표)가 예수의 새 술은 새 부대의 말씀을 인용해 "서로의 등에 칼 꽂는" 가짜 진보와 가짜 보수는 "사이비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이비 진보, 사이비 보수'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동호 목사는 새 술을 "묵을 수록 새롭고 더 강력해지는 진리와 정의로서의 보수"로 의미화했고 새 부대를 "묵으면 낡아지기에 늘 새로워져야 하는 진보"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진리와 정의를 목적으로 한다면, 진보와 보수는 갈등하지 않는다. 언제나 진보와 보수는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둘이면서 하나고 하나면서 둘"이라며 "인성과 신성을 함께 지니고 계신 예수님처럼 보수면서 진보고 진보면서 보수다. 둘 중의 하나만 인정하거나 강조하면 이단"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관심이 "진리와 정의"가 아닌 "자기이며 자리이며 욕심"이라고 지적한 뒤 "진리와 정의를 표방하지만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엄밀히 말하면 저들은 진정한 의미의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다 사이비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사이비 진보와 사이비 보수 때문에 진보와 보수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 우매한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선동하여 전쟁으로 내몬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전쟁터로 만든다"며 "사탄이 하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국민들이 똑똑해져서 함부로 저들에게 선동당하지 않고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견제하며 서로를 견인하며 두 날개로 양쪽 날개로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랐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