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홍 박사(백석대)가 통일 문제에 있어 교회의 '비대칭적 사랑'을 강조했다. 주도홍 박사는 지난 20일 낮 대학연합교회 성수성전에서는 (사)하나반도의료연합(회장 경쾌수) 주최로 '청년 통일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포럼에서 "남북분단의 상황에서 교회는 진영논리가 갖는 편파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주도홍 박사는 "원수라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마땅한 태도이며, 이러한 교회의 길은 정치와 법을 초월한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도 인지상정이 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모범적인 사랑이 감동적으로 제시될 때, 북한은 한국교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 말했다.
주도홍 박사는 이어 교회 통일 문제 있어 지속적으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가는 통일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으로 평가된다.
주 박사는 "이념·문화·언어적으로 서로 이방인이 되어 버린 현실을 직시해 복음으로 서로 받아들이고 함께 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연구·준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그는 정책적 제안으로 기존 '통일부' 대신 '남북교류협력부'를 신설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주도홍 박사는 '통일'이란 용어가 좌편향적으로 왜곡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실질적인 남북교류 없는 통일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