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놓고 자중지란에 빠진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싸움박질 할 때가 아니"라며 싸움을 말리고 나섰다.
서경석 목사는 22일 <서경석의 세상읽기 제221화>에서 "자유한국당이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자기혁신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싸움박질만 하고 있다"며 "우파진영이 제일 먼저 할 일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은 우파의 반 이상이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은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우파의 실망이 없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반성을 위한 전제로 순혈주의에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우리는 태극기세력의 지나친 순혈주의를 반성해야 한다"면서 "태극기세력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은 우파의 지지를 회복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홍준표 前 지사를 중심으로 우파가 대동단결할 것 △자유한국당은 대동단결을 위한 힐링(Healing)과 화해의 과정을 성실히 밟을 것 △자유한국당은 금년 내로 웰빙 정당에서 싸움닭 정당으로, 국회의원 중심 정당에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일은 지지하되, 잘못하는 일은 가차 없이 비판할 것 등을 제안했다.
서 목사는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북핵에 대한 아무 대책이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이 당내에 <북핵 대책기구>를 만들어 전술핵 재배치, 개성공단 재개반대, 사드배치 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경석 목사는 얼마 전 문재인 정부 집권에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이 "광야에서 5년간 유랑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서 목사의 주장에 기독 네티즌들은 "기독교인들이면 우파가 되어야 한다는 편협한 논리로 무장되어 있는 꼴통보수반공 목사"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이웃을 적으로 돌리는 당파 이기주의에 빠진 목사"라는 비판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