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23일 임신 15주 째임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과거 비와 김태희가 결혼 당시 서로의 손편지를 소속사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던 내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당시 비는 "어느덧 제가 데뷔한지도 16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 여러분들 또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다.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앞으로 더욱더 책임감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멋진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다"고 전했다.
김태희 역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 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 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 걸음을 내딛고 싶다"면서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만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1월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비와 김태희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는 무종교인이었으나 김태희와 교제하면서 천주교 세례명을 받는 등 천주교인으로 귀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