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고수철 목사가 26일 오후3시 총회본부에서 당선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몇몇 언론사들에만 비밀리에 공지되었다.
고수철 목사는 “교리와 장정에 의해 27대 감독회장으로 당선되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감독회장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철 목사는 25일 밤10시 선관위 직무대행 김문철 목사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김문철 목사는 신경하 감독이 선거 하루 전날인 24일 장동주 감독을 직무정지한 뒤 임명한 대행인이다. 참석자들의 말에 따르면 김문철 목사는 '김국도 목사의 표가 무효표 처리 되었고 고수철 목사의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고수철 목사는 당선기념 기자회견 직후 NCCK를 방문, 황필규 국장과 면담을 나눴다. 고수철 목사는 한반도대운하 사업과 여수지역 통일교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고, 한국교회에 대한 NCCK의 소견을 감리교 정책에 참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 목사는 또 “NCCK에서 감리교의 점유비율, 부담금 부담비율이 어느정도 되느냐”고 물었고 황 국장은 “부담금을 제일 많이 부담하고 있다. 전에는 예장통합이 많았는데 요즈음은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국도 목사측은 법원의 감독회장 후보자격 정지 판결에 대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국도 목사 측은 “후보자격이 완전히 정지된게 아니라 법적절차 진행과정 중에 있는 것인데, 상대편이 이 틈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적대응할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