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27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베리타스 |
▲ 이날 정계, 교계 인사들 500여명이 참석해 4.19혁명의 정신을 기렸다 ⓒ베리타스 |
'민주화'란 사회의 정의 실현을 위해 수많은 피끓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애국심을 온 몸으로 보여준 4.19 혁명. ‘희생과 헌신’으로 점철되는 그들의 애국 애족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27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4·19민주혁명회,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혁명 공로자회 등이 공동 주관하고 4·19선교회가 주최한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그리고 강성종·김영진·김충환·박진·황우여 의원,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김삼환 목사(NCCK 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 교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부끄러운 국회 폭력사태를 보면서 4·19민주혁명은 지금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성숙한 민주주의와 국민적 화합을 통해 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을 보는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간절한 소망”이라고 했다.
앞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설교에서 “우리가 잊고 싶은 역사까지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원수를 갚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진정 저력있는 민족은 수치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또 “성찬식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의 의미를 기억하듯, 우리는 4·19 혁명을 기억하며 참된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또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를 위해(정몽준 의원)’,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하태초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4·19 정신의 선양과 계승을 위해(김인회 연세대 학생)’ 등을 놓고 함께 기도했고, 마지막으로 김삼환 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