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0월 개설된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카페 '안아키'가 화제다. '안아키'의 뜻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키를 뜻하는 말로, 자연주의 육아를 가리킨다. 안아키 카페 회원들은 대개 현대 의학을 불신하며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사명감으로 알고 있는 아이 엄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안아키 카페 회원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면역력을 기르는 데 있어서 현대 의학에서 처방하는 약들이 오히려 장애를 일으킨다며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고집한다.
이에 따른 부작용 논란도 있는 것이 사실.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아픈 아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안아키 카페에서는 카페 회원들만의 치료법도 공유가 되곤 있다. 아토피가 걸린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치료법, 배탈이 난 아이 치료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치료법에 대해서는 대한학의학회 등에서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30일 낸 성명에서 "해당 카페나 한의사는 단순히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양방화학약품 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선을 넘어, 의학상식에 근거한 일반적인 치료법까지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한의학적 논리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