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베를린과 비텐부르크에서 거행 중인 <교회의 날> 행사에서는 250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25일(목)에는 "식량주권과 지속가능한 농업"에 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여기서는 주제와 관련된 루마니아의 경험과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표가 이루어졌다.
루마니아 정교회 소속 에큐메니칼 청년 정책제안자 빈첸티우 드라고스 바샤는 다음과 같이 주제발언을 했다: "우리는 많은 도전과 좌절과 분노를 목격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선한 실천과 동반 성장의 사례들도 목격한다."
루마니아는 독특한 생태적 환경을 지녔는데, 전체 238만 헥타르의 국토 면적 중 28%가 산림으로 덮여 있고, 60% 이상이 가족농 중심의 소규모 농업에 의해 경작되고 있다. 현재, 지역 농가들은 토지용도 변경, 토지 포기, 불법적 남벌과 산림 파괴 등 영농환경상의 도전들과 지역 정체성의 상실이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정신적 차원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교회가 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 지역의 사제들은 자기 교구에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고 지역 사회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회가 지역 공동체의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교회는 인간 공동체뿐만 아니라 자연 공동체도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인간의 유산과 자연의 유산을 보존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어 바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대규모 산업시설이 전통적인 농업구조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우리가 지금 시도하고 있는 일은 공동체를 건설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기도 하지만, 우리는 교회, 교육제도 및 정부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성취한 전례들을 많이 봐 왔다."
그는 마가복음9장23절을 언급했다: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라."
발표에 대해 대니얼 부다 대사제는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큰 그림으로 볼 때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유대와 지원의 오랜 전통 아래 개발 작업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교회가 원활하게 협력하며 개발 관련 사업들이 시행되는 루마니아의 상황은 세계 다른 지역의 교회들에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WCC와 루마니아 교회들은 상호유익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frustration-anger-and-good-practices-2013-romania-as-model-for-food-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