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가 눈물을 보였다.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에 3전 전패를 한 사실을 인정한 순간 흘린 눈물이다. 알파고는 커제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최종 3국에서 백돌을 잡은 커제 9단을 20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눌렀다.
우승을 확정지은 알파고는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을 받게 되었다. 커제 9단은 대국료 30만 달러(약 3억 4천만원)만 손에 쥐게 됐다.
이로써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지금까지 단 한 경기라도 승리를 거둔 인간은 이세돌 9단이 유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