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가 무고한 시민을 용의자로 오인해 폭행 체포해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이 27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지하철 옥수역 인근에 있는 시민 A씨를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오인해 체포했다. 이 과장에서 경찰관들은 물리력을 동원 용의자를 폭행, 부상을 입혔다.
이들 경찰관들은 피해자 A씨를 제압하기 위해 목을 조르고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후 귀가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A씨는 보이스피싱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석방 조치됐다. 이에 해당 경찰관들은 오인 검거 및 폭행을 피해를 입힌 A씨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성동경찰서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29일 경찰서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재차 피해자 A씨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성동경찰서는 사과문에서 "보이스피싱 수사 중 일반시민을 용의자로 오인하여 체포과정에서 부상을 입힌 사실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피해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한 성동경찰서는 이어 "경찰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사과정 제반에 걸쳐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 개개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