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허수아비"라고 돌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29일 재판장에서 작심한 듯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발언에 "한 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앞서 주진형 전 대표는 지난 12월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돌직구를 던진 바 있다. 주진형 전 대표는 당시 "삼성그룹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와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하다가 찬성해 달라고 전화가 왔고 그것도 안하겠다고 하니까 정 그럴 거냐는 식의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주 사장이 물러나야 될 거다 그래서 제가 '제가 먼저 사임할 일은 없으니 만약에 물러나게 하고 싶으면 법적인 절차대로 하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했다"곳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