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묵주를 수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특사로 파견되었다가 돌아온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묵주를 전달 받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의 일반알현 직후 성염 전 주교황청 대사와 함께 연단에 올라 교황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교황은 환한 표정으로 친서를 읽어 내려갔다.
김 대주교는 교황에게 "새롭게 시작하는 대통령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축복 기도해달라"고 했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대주교는 교황에게 "문 대통령이 조만간 교황을 만나길 바란다"고 하자 교황은 "환영한다"고 했으며 이내 묵주가 담긴 상자를 김 대주교에게 건네면서 문 대통령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