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보낸 문자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조윤선 전 장관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발송한 것.
JTBC 등에 의하면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윤선 전 장관으로부터 드라마를 추천하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문자에는 "대통령님 시간 있을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 번째 시즌 한번 보시죠" "특히 '혼술남녀'는 요즘 혼자 술 마시는 젊은이들 분위기, 취직이 안 돼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학원가 분위기를 그린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콘텐츠 증에서 '질투의 화신'을 제외한 나머지 콘텐츠는 모두 CJ 그룹이 만든 콘텐츠라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는 CJ 그룹이 만드는 콘텐츠 중에 정부 비판하는 내용이 많다고 압박해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콘텐츠를 담당하는 문체부 장관이 해당 콘텐츠를 추천한 것이다.
이 밖에도 조윤선 전 장관은 "직접 보고할게 있어서 전화드렸다"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조윤선 문자 공개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