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비례대표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개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상조 후보자가 삼성 뇌물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김 후보자를 추켜세웠다.
제윤경 의원은 이날 삼성의 뇌물죄 입증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증언이 결정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제윤경 의원은 "김 후보자의 조언으로 검찰이 자료를 보강한 결과 앞서 기각됐던 삼성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면서 "이로 인해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졌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에 결정적인 전환점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제윤경 의원의 발언이 김상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목 받자 과거 제윤경 의원의 막말 논란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은 지난 2012년 '여자 김용민'이라 불리며 막말 논란을 빚었다. 당시 트위터에 올린 막말 때문.
당시 개신교 목회자 아들 김용민이 막말 파문을 일으켜 당의 혼란이 가중되던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제윤경 의원도 과거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검찰 등에 대해 '도둑놈' '기생충' '사아코패스' '악마'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제윤경 의원은 2일 밤 김상조 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마친 소감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제윤경 의원은 김상조 후보자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이 된다면,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 등을 통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왜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지에 관심을 꼭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