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집회가 열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와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또 터져 나온 가운데 전날 2일에는 보수 개신교가 주축이 된 반동성애 집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 반동성애집회는 '세계가정축제'란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축제의 꽃이기도 한 '세계가정 퍼레이드'가 펼쳐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퍼레이드 참석자들은 1만명의 '세계가정 퍼레이드'를 통해 동성애가 선천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라 '의지'와 '선택'의 문제임을 천명했다.
세계가정축제 대회장을 맡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조장하는 왜곡된 문화에 맞서 건강한 사회를 지키기 위해 세계 최초로 국제적 가정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동성애자는 품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나, 동성애가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라는 사실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강석 목사는 또 "생명, 가정, 효는 우리 사회의 골든 링크(Golden Link)와 같다. 하나의 사슬에는 가장 값비싸면서도 가장 약한 부분, 즉 골든 링크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끊어지면 전체가 망가지고 쓸모가 없게 된다. 그래서 골든 링크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그런데 동성애가 이것을 끊어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만약 동성애가 보편적인 성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골든 링크가 끊어지면, 우리 사회도 함께 망가지고 침몰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소중한 골든 링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