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보트 투어에 나선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팔라완의 한 호텔에 체크인한 뒤 다른 일본인 관광객과 필리핀인 통역과 함께 보트 투어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색대를 투입해 일본인 관광객들의 시신을 찾고 있는 중이다. 따뜻한 날씨에 해수면의 밑바닥까지 투명하기로 소문난 자연휴양지 필리핀 팔라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외국인 관광객 테러·납치에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최근 공지문에서 "팔라완에서 외국인들을 노린 테러 조직들의 납치가 계획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팔라완의 중심도시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들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