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고 유병원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씨가 도피 생활 3년 만에 체포돼 강제 송환될 예정이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셤나(51)씨는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한국 검찰에 체포됐다. 유섬나씨는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 도피 3년 만에 유섬나씨가 강제 송환됨에 따라 과거 고 유병언 회장의 변사체 발견을 둘러싸고 있었던 '유병언 살아있다' 괴담설 등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를 이끌어 온 평신도이자 성경강사이며 경영의 멘토로 통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2014년 7월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떨어진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유병언 변사체가 반백골화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병언의 시신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유병언이 살아있다'는 황당 괴담도 나온 것. 당시 손가락이나 치아 등이 유병언의 것이 아니라는 설도 제시되었다.
한편 유병언의 구원파는 유병언 사체 조직 검사에 따른 국과수의 결과 발표를 받아들이고 유병언의 죽음을 인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