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였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고 유병언 딸 유섬나씨가 7일 오후 인천지검에 도착한 가운데 유섬나씨는 자신에 대한 횡령 혐의 등을 인정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유병언 딸 유섬나씨는 송환을 거부하면서 프랑스에서 지난 3년간 도피생활을 이어온 바 있다. 인천지검 앞에 취재진에 둘러싸인 유섬나씨는 "도피생활 오래하셨는데 송환 거부하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저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에"라며 말을 끊었다.
고 유병언 딸 유섬나씨는 그간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총 49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핵심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를 이끌어 온 평신도이자 성경강사이며 경영의 멘토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