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이 헤어롤을 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재판에 나선 이유를 설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지난 7일 고려대에서 열린 취임기념특강에서 강연 말미에 헤어롤을 단채 출근한 일에 대해 "미용실 갈 시간조차 없어 집에서 직접 가위로 머리를 자를 정도였다"면서 "헤어롤을 못 뺀 것도 너무 바빴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헌법재판의 시각으로 본 우리의 삶과 비전'이라는 강의 주제로 특강에 나선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참석한 300여명의 학생에게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은 고려대 법대 출신의 첫 여성 사법고시 합격자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