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서울성락교회, 극심한 내홍…이단 논란 비화 조짐

sungrak
(Photo : ⓒ서울성락교회 홈페이지)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서울성락교회가 극심한 내홍에 휩싸여 교회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성락교회가 교인들은 현재 원로였다가 5년 만에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측과 그의 담임직을 반대하는 소위 개혁측으로 나뉘어 각각 신길동 본당과 신도림 세계센터로 양분됐다.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서울성락교회가 극심한 내홍에 휩싸여 교회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성락교회 교인들은 현재 원로였다가 5년 만에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측과 그의 담임직을 반대하는 소위 개혁측으로 나뉘어 각각 신길동 본당과 신도림 세계센터로 양분됐다.

현재 개혁측은 원로로 물러났다가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를 규탄하며 나서고 있다.특히 이들은 김기동 목사의 개인적 비리 등을 폭로하는 한편, 김기동 목사의 3대 세습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기동 목사 측은 김 목사 개인 비리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목사가 원로로 있다가 다시 담임직으로 복귀한 것에는 그가 담임직을 그만둔 적이 없고 잠시 위임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개혁측은 소위 X파일, Y파일, Z파일 등으로 불리는 김 목사의 비리 증거 및 문서 등을 수집해 교회 내부에 폭로를 한 바 있다. 해당 파일엔 김 목사의 재정비리, 개인 스캔들, 가족들의 부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가 김기동 원로목사의 담임목사 복귀를 계기로 양분된 가운데 개혁측은 지난 4일 김기동 목사 측과의 대치 속에서 약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인총회를 개최해 김기동 목사에 대한 불신임 안 등을 통과시켰다.

개혁 측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4,914명이었고, 안건은 △김기동 목사 외 2인에 대한 불신임 △김기동 목사의 교회에 대한 재산권 행사 금지 △성락교회 정관 개정 동의의 건이었다. 투표 결과 각각 4,881명, 4,882명, 4,88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동 목사 측은, 단지 개혁 측 주장일 뿐이고 절차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성락교회 분열 사태는 '신천지'를 둘러싼 이단 논란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성락교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지난해 예장통합은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특별사면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성락교회를 포함해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선포했으나 총회 직전 이를 번복하고, 철회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예장통합은 교단 탄생 100주기를 맞아 이단이란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복음 안에서 온전히 회복하게끔 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전격적으로 사면 조치를 취했으나 교단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사면을 번복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