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 최호식 대표가 2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 측은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호식 대표는 오늘(9일)부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가맹점과 본부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켜 가맹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상생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호식이 두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던 20대 여직원이 돌연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여직원 A씨는 5일 오후 최호식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 취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0대 여직원 A씨의 고소 취하와는 상관없이 최호식 회장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없었는지 등 성추행 여부를 계속 수사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성범죄 친고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