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락교회가 원로목사의 담임목사 복귀를 계기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월 10일 방송 말미에 "최근 서울 성락교회에서 논란이 된 <원로목사 X파일>의 실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자막을 내보내면서 서울성락교회 사태에 관심을 보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보를 기다리는 <원로 목사 X파일>이란, 원로로 물러났다가 약 5년 만에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를 반대하는 서울성락교회 소위 '개혁 측'이 김기동 목사의 비리를 담은 파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교계 소식통에 의하면 <원로 목사 X파일>은 X파일, Y파일, Z파일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개혁 측'이 김기동 목사의 비리 증거 및 문서 등을 수집해 교회 내부에 폭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엔 김 목사의 재정비리, 개인 스캔들, 가족들의 부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 측은 해당 <원로 목사 X파일>에 대해 몇몇 교계 언론을 통해 "대부분의 내용이 완전히 거짓이며, 이미 끝난 사건을 재탕하는 것 뿐"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한편 서울성락교회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지난해 예장통합은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특별사면위원회 주관으로 서울성락교회를 포함해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 평강제일교회 이승현 목사,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선포했으나 총회 직전 이를 번복하고, 철회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예장통합은 교단 탄생 100주기를 맞아 이단이란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복음 안에서 온전히 회복하게끔 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전격적으로 사면 조치를 취했으나 교단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사면을 번복하는 사태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