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공동체 붕괴된 한국사회서 종교개혁 의미 찾다

kimhoki
(Photo : ⓒ공동취재단)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공동체의 붕괴'가 손꼽히고 있다.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연세대)는 21세기 한국사회 상황을 "공동체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로 "연대적 개인주의"를 말했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공동체의 붕괴'가 손꼽히고 있다. 사회학자 김호기 교수(연세대)는 21세기 한국사회 상황을 "공동체의 위기"라고 규정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로 "연대적 개인주의"를 말했다.

김호기 교수는 최근 신촌 연세대 신학관에서 열린 (사)동서신학포럼과 연세대가 함께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21세기 한국 사회와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교수는 주제 강연에서 '연대적 개인주의'가 오늘날 공동체가 붕괴된 한국사회에 가지는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연대적 개인주의'에서 '연대'란 타자에 대한 존중 혹은 관용, 적어도 타자를 '용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연대적 개인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위가 아닌 믿음과 강조한 루터와 소명을 강조했던 칼빈의 사회학적 사상 연결을 시도했다. 김 교수는 "루터와 칼뱅의 사상은 화폐와 권력, 육체로 대변되는 21세기 욕망의 시대 여전히 결코 작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소명에 대한 해석에서 볼 수 있듯, 현세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통찰, 다시 말해 인간은 스스로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완성될 수 있다는 통찰은 여전히 우리 삶의 자기 인식에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이 욕망이 갖는 한계에 대한 가르침이자, 욕망이 가져야 할 자기 제한성을 요청하는 가르침"이라며 "프로테스탄티즘 윤리가 주는 또 하나의 현재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 한다"고 역설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욕망의 자기 제한성을 담보한 은총의 신학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민애 theworld@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