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이하 핵그련)는 6월19일(월) 원자력안전위원회(광화문 KT 지사 13층) 앞에서 고리1호기 폐로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고리1호기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핵발전소이나 당일 0시에 영구정지를 맞아 문닫는 최초의 핵발전소가 됐다.
예배는 이택규 목사(지평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의 인도로 시작됐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민경자 회장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으며, 한국YWCA연합회의 원영희 부회장은 성경 봉독과 예배 후 감사의 나눔 및 YWCA활동에 대한 소개들로 함께 했다. 이날 설교는 성문밖교회 김희룡 목사가 맡았다. 마태복음 7:12-13절을 통해 금번 고리1호기 폐쇄는 단순히 오래된 핵발전소의 폐쇄만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채 행복을 누리는 삶을 벗어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타인과 함께 행복한 길을 향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이러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일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전했다.
이후 오산벧엘교회 임병훈 목사가 드린 소망의 기도는 고리1호기가 영구정지 되었듯, 노후 핵발전소가 폐쇄를 맞고, 신규핵발전소 건설 및 계획의 중단과 백지화가 이루어지는 생명의 세상,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한 햇볕과 바람의 세상이 찾아올 것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한편, 핵그련은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맞아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했으며, 고리1호기 앞에서 드려진 탈핵주일 연합예배와 2015년 "탈핵에서 생명으로 가는 40일 순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40일 금식기도를 통해 고리1호기의 폐쇄를 기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