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병
지난해 9월 A양이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가운데 맥도날드 측에서는 A양의 사건에서 자사 햄버거와 '햄버거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도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책임을 회피한 바 있다.
KBS 측은 23일 '햄버거병'에 걸려 신장 90%가 손실되어 매일 8~9시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는 A양의 안타까운 사건 보도 이후 취재후기 보도를 했다.
KBS 취재후기에서는 A양 말고도 '햄버거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맥도날드 측의 입장과는 달리 패티가 덜 익혀져 나와 매장에서 항의했다며 덜익혀진 패티 사진을 보내온 제보자도 있었다.
앞서 맥도날드 측은 기계를 이용한 고온 가열로 패티를 익히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제보를 한 김모 씨(36)는 햄버거를 먹는 아이의 사진을 찍던 중 햄버거 색깔이 이상해 햄버거를 살폈고 패티가 덜 익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김 씨는 매장 매니저에게 따졌고 매니저는 케이크와 쿠폰을 건네며 사과했다는 후문.
한편 KBS는 맥도날드 측이 태도를 바꿔 '햄버거병' 피해자 A양의 어머니와 접촉하며 보험 접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