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복귀 후 극심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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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서울성락교회 홈페이지)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인 서울성락교회가 극심한 내홍에 휩싸여 교회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성락교회가 교인들은 현재 원로였다가 5년 만에 다시 담임으로 복귀한 김기동 목사측과 그의 담임직을 반대하는 소위 개혁측으로 나뉘어 각각 신길동 본당과 신도림 세계센터로 양분됐다.

성락교회가 원로로 있던 김기동 목사의 복귀를 전후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락교회 원로목사 김기동 목사의 담임목사 복귀는 대표 목사의 공석에서 비롯됐다. 통상 교회의 담임목사가 개인 신상을 이유로 사임을 할 경우 교회측에서는 청빙위원회를 꾸려 새 담임목사 청빙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성락교회 교인들은 김기동 목사가 담임직으로 복귀한 것에는 그가 담임직을 그만둔 적이 없고 잠시 위임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김기동 목사의 담임직 복귀를 반대하며 개혁을 주장하는 성락교회 다른 교인들은 김기동 목사의 3대 세습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김기동 목사의 담임직 복귀를 반대하는 성락교회 교인들은 공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특정인으로의 일방적 교회세습을 결사 반대하고 있으며 덧붙여, 공석인 대표목사의 공정한 청빙을 위하여 교회 다수 구성원이 참여하는 청빙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김기동 목사에 의해 진행된 인사조치에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1일 김기동 목사에 의해 단행된 35명의 목사에 대한 파면 및 해임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 정관에 따르면, 전체 안수집사들로 구성된 사무처리회가 '교회 전체 위임 사항을 의결하고 처리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생략된 채 인사 조치가 단행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원로목사의 담임목사 복귀로 분란에 휩싸인 성락교회 원로 김기동 목사의 X-파일 의혹의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24일 방송에서 제작진은 김기동 목사를 평소 따랐다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의 증언을 내보내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 여성의 증언에 의하면 김기동 목사가 이 여성의 배를 주무르고 쓰다듬고 키스를 하고 엉덩이를 만졌단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해당 의혹이나 논란이 이미 과거에 종결된 사건이라며 성추문 관련된 유언비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덧붙여, 이번 X-파일 사건 역시 과거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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