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학사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도 땄지. 이건 불량 퇴학생을 장학생에 서울대 합격까지 시킨 정말 눈물겨운 부성애"라고 비꼬았다. 정미홍 대표는 29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으로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 아닌가"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미홍 대표는 이어 "그 자식이 뭘 배웠겠는가? 갑질에 알레르기, 발작 반응하는 자들이 조용하다. 이중 잣대는 이중 인격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미홍 대표는 '자유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의 성명서를 공유했다. 이 성명서에는 "안 전 후보자 아들은 2014년 하나고 재학 시절 여학생을 기숙사 자기방으로 데려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친구들에게 소문을 낸 사실과 남학생들에게 피임기구를 사오라고 시킨 사실이 알려져서 학교 선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퇴학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안 전 후보자 아들의 퇴학처분 징계경감, 노벨 장학생 재심사 통과, 서울대 수시합격의 일련의 과정은 하나고 교장이 학사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제2의 정유라 사건'이라 할 수 있다"면서 "하나고 교장이 저지른 행위를 정유라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녀에 대한 학사특혜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또한 서울대 수시입학 의혹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근간이 되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과 같은 핵심제도에 대해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검찰이 나서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이 성명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