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29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하던 중 울음을 터뜨렸다. 장시호씨는 이날 우병우 전 수석과 시선도 피하지 않은 채 의연하게 증언을 이어가던 중 방청객에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야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린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장시호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마다 야유를 보내며 삿대질을 하기도 하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소란을 피운 방청객 일부는 퇴장시키기도 했다.
이날 장시호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우병우 전 수석의 공판에서 "지난해 2월께 최씨의 지시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으로부터 인사 관련 서류를 받아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에 전달한 뒤, 박민권 전 문체부 1차관이 경질되고 정관주 전 차관으로 교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