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한국여론방송 등 사외이사 겸직 논란 해명에 호통을 쳤다. 30일 국회에서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상돈 의원은 "우리 같은 정치인은 그때그때 유권자의 압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직자와 법관 그리고 교수에 대한 사회의 잣대는 공직자보다 높은 거다. 제가 볼 때는 후보자는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특히 조대엽 후보자가 "수익이 없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사외이사 겸직 사실을 대학에 신고하지 않는게 관례"라는 해명에 이상돈 의원의 호통을 치고 나섰다. 이상돈 의원은 "그건 이미 2000년대부터 이미 확인된 것이다. 그거 모르는 교수 없다. 그거 모르면 교수가 아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음주 운전 전력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을 놓고 야당 의원들이 집중 추궁을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다.
앞서 조대엽 후보자는 지난 2007년 12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낸 바 있으며 1984년 4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기소 유예된 바 있다.
한편 조대엽 후보자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약속했고 민주노총의 오늘 총파업은 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취임하면 전교조 법외 노조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