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로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적 성격을 띠고 있는 한미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은 이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재확인하는 한편, 북핵 문제 있어서는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성명에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동맹의 근복적인 임무를 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게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고도 했다.
한미 정상은 특히 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성명은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디"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