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방명록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에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정확하게 적었고 서명했으며 펜을 김정숙 여사에게 넘겨 서명하도록 했다.
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남긴 방명록에서 "보람있는 회담이었습니다. 편하게 잘 머물다 갑니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29일(현지시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 전 방명록을 작성하던 중 "대한민국 대통령"을 "대한미국 대통령"으로 오기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명록 오기에 "대한민국 없는 꼴이고 대통령 자격 스스로 포기한 꼴"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신동욱 총재는 3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잠재의식 속에 대한민국 대통령 싫고 미국 대통령 원하는 꼴이고 국호 잃어버린 꼴이고 나라를 미국에 바친 꼴이다"라며 "미국의 51번째 주 승격을 노린 꼴이니 석고대죄하라"고 밝혔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해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해당 글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외교에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으며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우정을 강조한 전략적 외교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