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태풍경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오후 시작된 비는 3일 오전까지 계속되면서 남양주 진관교·홍천 홍천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또 강원 인제와 양양, 충북 괴산과 세종 등지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주로 강원과 충청, 경북 북부 지역에 내릴 전망이며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중부와 남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모레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와 경북북부, 지리산 부근에 50에서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더 오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30에서 80mm 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3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으로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제주에는 내일 아침까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 것으로 보인다. 제3호 태풍 난마돌은 내일 낮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며 이 태풍은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난마돌은 제주 남해상을 지나 일본 본토로 향한다. 4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km 부근을 지나, 혼슈를 지난다. 최종적으로 5일 오전 3시 도쿄 서쪽 약 160km 부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