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중 한미 FTA 규정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상황 속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의 재치가 회담 뒷이야기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양국이 서로간의 국익을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자 장하성 실장은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이야기 하겠다"면서 긴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 실장에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하성 실장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다닌 동문이었던 것. 장하성 실장의 개입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문 우정을 강조하며 농담을 던져 경직된 분위기를 해소한 것이다.
장 실장은 유창한 영어를 바탕으로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에 중단됐다.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다"라며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자 미국 측의 로스 상무장관은 "그러면 영어로 출판해라"라며 농담을 던졌고 이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거들며 "장 실장 책이 영어로 나오면 미국 무역적자 폭이 더욱 커질거다"라고 말해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