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한다. 차인표가 출연하는 영화는 기독교 고전인 '천로역정'을 모티프로 제작된 액션 판타지 '헤븐퀘스트: 필그림 프로그래스'다.
차인표가 설립한 TKC픽쳐스와 미국 영화제작사인 킹스트리트픽쳐스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TKC는 'Thy Kingdom Come'(나라가 임하옵소서)의 약자라고 한다.
내년 여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는 이 영화는 현지시간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주인공 벤젤(Vangel) 역은 배우 패트릭 톰슨(Patrick Thopmson)이 맡았다. 차인표는 이 영화에서 악마 아폴론에게 지배당하는 남쪽 왕국에서 북쪽 왕국으로 탈출하려는 주인공 벤젤을 보호하는 엘더 역을 맡는다.
차인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의 주인공 패트릭 톰슨의 사진을 게시하며 영화 촬영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생긴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무쪼록 좋은 영화를 만들어 성원에 보답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의 모티프가 된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은 영국 작가 존 번연이 1678년과 1684년에 각각 1,2부를 출판한 것으로서 주인공 크리스천이 성경을 들고 고난 끝에 '하늘의 도시'에 이르는 여정을 그렸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기독교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