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 아버지 유모(60)씨가 밀린 세금 3억여원을 완납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을 위협하거나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 논란을 사고 있다.
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유소연 아버지 유모씨는 지난달 30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부과된 지방세와 가산세 등 총 3억 1600만원을 납부한 뒤 세금납부를 수긍하지 못하고 서울시 담당공무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특히 이 매체는 유씨와 서울시 담당공무원이 나눈 문자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세금 납부 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공무원의 덕담에 "X같은 소리"라는 욕설로 응답했다.
유씨는 세금 납부와 동시에 '서울시가 시효 만료로 없어져야 할 세금을 징수했다'는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유소연은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우승상금 27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해냈다. 당시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을 꺾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매일 성경을 읽고 주일예배에도 빠지지 않는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소연은 마지막 샷을 성공시켜 우승을 얻게 되자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조수현 감독은 과거 "시합 전 너 스스로 해결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한 마음을 갖고 게임에 집중하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유소연 선수는 평소 "골프라는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다짐해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도를 당부하고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