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첫 한일 정상 간 만남을 가진 가운데 한미일 정상에서 협의된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북핵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더욱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내서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일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오늘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금번 G20 계기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하여 중국 측과 러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3국 정상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ICBM이라고 주장한 데서 보듯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시급히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런 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려는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제재나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 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