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영훈 목사, 종교인 과세 발언에 찬반 양론

leeyounghun
(Photo : ⓒ베리타스 DB)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종교인 과세 관련 발언에 개신교계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찬반 양론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개신교 목회자라고 밝힌 ****sheperd는 "종교인 과세를 하게 될 시 오히려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행동은 이율 배반적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saba****는 "일부 대형교회 돈과 권력을 섬기는 목사는 당신과 똑같은 얘기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나님을 신심을 다해 섬기는 목사들은 당신과는 다르다. 당신이 기독교를 대표하는 것 처럼 얘기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특히 jssh****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돈이 워낙 많으니 숨기고 싶은 게 많기도 하겠지. 제발 미자립교회 위하여 하는 것처럼 거짓말이나 하지 말기를. 속이 훤히 다 보이고 그런 비겁한 행태에 토 나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영훈 목사의 종교인 과세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는 주장도 있었다. kwon****는 "이영훈 목사의 주장은 '중대형 교회들은 이미 대부분 자진 납세를 하고 있다. 자립이 불가능한 작은 교회들만 납세를 않고 있다'라고 토로한 것"이라고 보충 설명하며 이 목사의 발언을 지지했다. 대형교회 목회자의 미자립 교회 납세 우려 발언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서 이영훈 목사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의 조찬 면담에서 종교인 과세 문제에 불만을 터뜨리며 "文정부 40%의 지지를 받고 탄생했는데, 그 40%가 마치 80%라고 착각 하고 있다.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세수가 충분하고 종교인 과세를 추진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은데 사전에 대화 없이 가면 그것은 권력과 오만"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교인 과세를 둘러싸고 진보파 개신교와 보수파 개신교는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 진보 개신교를 대표하는 NCCK를 비롯하여 일부 소속 교단은 종교인 과세에 찬성 입장을 보이는 반면,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기총, 한교연 등은 종교인 과세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관련기사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