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권을 옹호하고 성차별적 폭력에 대항하는 것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인류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더 많은 남성들이 관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신앙기반 기관(FBOs)들을 위한 연례 정책제안 연수회에서 주요하게 강조되는 요소들 중의 하나였다.
이번 연수회는 세계루터교연맹(LWF)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7월4일(화)부터 7월7일(금)까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스웨덴교회, 핀랜드교회원조 및 미션21로부터 50명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의 소속단체가 성차별적 폭력의 해소에 더 크게 헌신하도록 도울 것을 다짐했다.
연수과정에서 대표들은 FBOs가 여성인권을 위해 제시한 국제적인 정책제안에 대해서 연설을 들었고 유엔의 인권조례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었다. 이들은 FBOs의 활동과 유엔의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및 관련기관과의 상호연계 정책, 그리고 여성의 인권을 위한 투쟁에 남성도 함께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정책 등을 지지했다. WCC 신학자문역 에즈라 치탄도 교수의 발표가 있은 뒤에 참석자들은 성차별적 폭력에 대처하는 활동에 많은 성인 남성들과 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비정부기구인 루터교세계봉사인도자문단의 프로그램 담당 국장인 비아파리 모니진지르는 67차 CEDAW 회의에 참석했던 것이 올바른 인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도에서 성평등 문제를 진척시킬 방안도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중해 지역의 난민들에 대해 구호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범죄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이 보고는 현재 여성 인권 옹호 및 성차별적 폭력 반대 주장을 묵살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과 연계되어 있다. 이에 대해 "성평등 정의를 추구하며 여성의 인권을 옹호하고 성차별적 폭력에 대항하는 일은 옳은 일이기 때문에 여기로부터 일탈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여성 인권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젯거리들은 다음과 같다: 모든 형태의 근본주의, 성적 학대 및 성인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신매매, 가난, 가해자 면책 및 침묵의 문화 등. 그러나 연수 참가자들은 이러한 문젯거리들을 해결하는데 기존의 기회와 역량들이 지대했음을 강조하면서 FBOs가 해당 지역에서 정착하여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다른 이해관계 기관 및 유엔 산하단체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수회의 말미에 LWF 총무인 마틴 융에 목사는 "성차별적 폭력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므로 우리와는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나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북구의 교회들뿐만 아니라 남부, 북부, 동부의 교회들이 모두 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나는 이 자리에 남성들이 참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하지만 이런 대화에 더 많은 남성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이 실망스럽기도 하다. 왜냐하면 여기서 논의된 문제들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최고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품위와 정의 및 신뢰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우선 순위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gender-based-violence-concerns-2018all-of-humanity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