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개막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퀴어문화축제는 내일까지 진행되며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퀴어퍼레이드도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시청 광장에서 출발해 서울도심을 가로지르며 전개될 예정이다.
퀴어축제에 보수 개신교 단체는 맞불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단체인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 보수 개신교 단체는 지난 2014년 퀴어문화축제에서는 퍼레이드를 막아서며 4시간 대치 상황을 이뤘고 지난 2015년에는 개막식을 막아 행사를 지연시킨 바 있다.
이와는 달리 퀴어축제에 부스를 설치하며 동성애자를 포용하려는 개신교 단체들도 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110개 단체가 부스를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교회나 기독교 관련 단체, 기독교 계열 대학 동아리의 참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래는 명단.
로뎀나무그늘교회
무지개예수
성공회대학교 퀴어 모임 레인(RaIN)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이방인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
열린문공동체교회
이화여대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GALAXY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