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 괴산댐이 173mm의 기습 폭우에 16일 오전을 기해 위험수위 136.9m에 육박하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괴산군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칠성면 두촌리와 외사리의 131개 가구 주민 26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충북 지역 물폭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괴산댐과 일부 저수지 등이 물을 방류한 상태라 하류 지역은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한편 청주는 290mm의 기록적인 폭우에 22년 만에 물난리를 겪고 있으며 구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6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충북도소방본부에 85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돼 62건이 처리되었다고 보도했다.
청주에 내린 이번 기습 폭우는 1995년 8월 25일 293mm가 내린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