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이 재입북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임지현이 재탈북할 가능성을 점쳤다. 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재탈북하는 이유는 자유라는 일종의 마약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해당글에서 "탈북자 임지현씨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할 것"이라며 "탈북자 중에 재입북하는 경우 간혹 있다. 북에 남은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들어갔다가 잡히는 경우도 있다. 보위부의 꾐에 빠져 중국에 갔다가 납치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 탈북자들 중 북한 TV에 나와서 한동안은 대남비방에 활용된다"면서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활용가치가 떨어지면 조용히 지내다가 북한 당국의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다시 탈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한국의 자유로움에 젖어 살다가 북한의 통제받고 단조로운 삶은 너무 힘들고 재미가 없다"면서 "종종 한국의 자유로운 삶을 부지불식간에 주변에 이야기하다가 처벌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래서 심지어 자발적으로 재입북하는 탈북자들도 재차 탈북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서 "처벌이 두려워서 재탈북하는 경우도 있고 자유가 다시 그리워서 재탈북하는 경우도 있다. 임지현씨가 어떤 이유로 재입북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재탈북하여 한국에 오더라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