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이 뒤늦게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은 충북도의회 의원들을 징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 YTN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청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당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지금이라도 해당 의원은 귀국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은 김학철 의원, 박봉순 의원, 박한범 의원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은 최병윤 의원 1명이다. 이들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총 6명 중 이들 충북도의원 4명이 유럽 연수에 참여했다.
당초 이들은 유럽 연수에서 파리 개선문, 로마시대 수로, 모나코 대성당, 피사의 탑, 페라리 광장 등 관광명소를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19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인천공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난리 속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들을 뒤로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징계 국면에 접어들자 조기 귀국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