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하는 국방 개혁안이 나온 가운데 그에 따른 국방 공백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박근혜 정부 때에도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은 논의된 바 있으나 국방부와 병무청이 병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을 표해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19일 국정기획위는 군 복무기간을 18개월(육군 기준)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제시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또 기존 62만여명 수준의 군 상비병력 규모를 50만명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국정기획의가 이 같은 국방개혁안을 내놓은 데는 우리사회의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인구절벽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기준 20세 남자 인구가 35만명 수준이지만, 2022년 이후에는 급감해 현역 입대 가용 자원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병력 감축에 따라 국방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전환복무 인력의 축소 또는 지원 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