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가 19일과 20일 연일 세습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SNS 상에서 올린 '회개불가'란 글에서 자신의 세습 비판글 목적이 세습 목회자들을 돌이켜려는 목적 보다는 예방 차원으로 "후배 목회자들, 신학생들 그리고 교인들의 의식화(?)를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19일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당글에서 "세습에 대하여 이런 저런 글을 많이 쓴다. 나는 그런 글을 쓴다고 저들이 돌이키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희망을 가진 적도 물론 있었지만, 처음엔 그랬지만, 요즘엔 그런 생각 안 한다"며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미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럼 소용도 없는 글을 왜 쓰나? 저들을 위해서가 아니다. 예방 차원"이라며 "후배 목회자들, 신학생들, 그리고 교인들의 의식화(?)를 위해서다.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윗의 물맷돌 같은 보잘 것 없는 글들이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골리앗같은 거대한 교회 망조 흐름을 막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이어 20일에는 '도둑놈들'이라는 제목의 글로 세습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김 목사는 마태복음 21장 33-41절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언급하면서 "이럴줄들 아시고 성경에 기록하여 남겨주신 것"이라며 "맡겨 주었는데 자기 것인 줄 알고 차지하려 한다. 세를 안 내려 할 뿐 아니라 아예 차지하려 한다. 섬김을 빙자하여, 눈도 안 가리고 아웅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님은 그런 행위를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것과 같은 행위라 설명하신다"며 "맞다. 작금에 많은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짓들이다. 하나님을 반역하는 행위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판이 있을 것이다. 악한 자들은 진멸될 것이다. 주인은, 하나님은 그렇게 우스운 분이 아니시다. 만만한 분이 아니시다"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습게 보지만...,하나님을 만만하게 보거나 우습게 보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목사라 해도, 교인이라 해도 무늬만 교인이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 예수님의 비유를 자세히 보니 그런 놈들이 하나 둘이 아닌 모양이다. '농부'라 하지 않으시고 '농부들'이라고 하셨다"며 "하긴 하나님을 반역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인간들이 세상에 어디 그곳 저들 뿐이랴. 나도,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 종들은 잘 나가면 자기가 주인인 줄 안다. 잘 안 나가도 자기가 주인인 줄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마디로 도둑놈들, 날 강도같은 놈들"이라며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마 24:45)',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 24:46)' 등의 말씀을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내가 종임을 잊지 말라. 주인이 아님을 잊지 말자"며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임을 잊지 말라. 주님이 다시 오셔서, 재림하셔서, 심판주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을 잊지 말자. 코람데오. 아멘"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