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회의 기도문'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는 "우리는 질서와 조화의 세계를 오히려 혼돈의 세계로 뒤죽박죽 흩어 놓았다. 그 속에는 우리의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해당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공유한 '참회의 기도문' 전문.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만드실 때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최고의 감탄사를 발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지만 우리는 어느 때부터인가 감탄사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만물을 보면서도,
사랑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도 기쁨의 언어가 사라졌습니다.
어느샌가 우리 입에서는 남의 탓을 하는 불평의 언어가 자꾸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은 혼돈 속에서 질서와 조화의 세계를 만드셨습니다.
이 찬란한 세계를 만드심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질서와 조화의 세계를 오히려 혼돈의 세계로 뒤죽박죽 흩어 놓았습니다.
그 속에는 우리의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깨닫지 못했을 때에 우리에게 미움이 생겼습니다.
그 미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삶은 어둠의 카오스를 향해 내 달렸습니다.
성령님이시여,
혼돈과 깊음과 흑암 속에 세상이 놓여져 있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를 운행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의 창조가 시작된 것을 우리가 압니다.
주님의 지혜는 혼돈을 꿰뚫고 변화시키는 창조의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성령님의 지혜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옵소서.
카오스 속에서 질서와 조화의 코스모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