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 60분'이 이명박 아들 이시형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당시 '고위층 자제 봐주기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씨 변호를 맡은 인물이 최교일 국회의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BS 추적 60분이 26일 밤 방영한 <검찰과 권력 2부작>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언급됐다.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검찰의 '고위층 자제 봐주기 수사 논란'을 파헤치다가 사건 당시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씨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 다름 아닌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었음을 밝혀냈다.
추적 60분에 따르면, 최교일 의원은 T·K·K (대구·경북·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지역, 대학교 출신이다. 전직 검사장 출신이 마약 사건의 변호를 맡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보도에 의하면, 최교일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이시형씨를 기소하지 않는 등 사실상 면죄부 수사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사건의 담당검사 역시 T·K·K (대구·경북·고려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 청와대에 파견됐던 인물이었다는 게 취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