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교연, "안보 앞에서는 보수, 진보 따로 없어"

ccik
(Photo : ⓒ베리타스 DB)
▲한국교회연합

보수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지난 12일 '한반도 안보 위기,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한교연은 최근 미·북 간 갈등 상황을 조명하며 "이 땅에서 다시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때는 남북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면서 안보 불감증에 빠진 우리나라의 현 세태를 우려했다.

한교연은 "북이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가 안보 위기상황에 대해 무감각해졌거나 설마 하는 안일함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위급한 안보 상황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이어 "정부가 정말 오늘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갈 전쟁 억지력과 방위력, 외교력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우리의 북의 미사일 도발에 대채 최소한의 자위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드배치 마저도 주변 강대국과의 경제외교마찰과 내부 갈등조차 해결하지 못한 채 갈팔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안보 앞에서는 여야도 보수, 진보도 따로 없다. 나라를 지키는 안보는 이념이 아닌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허술한 안보의식과 공허한 말만으로는 절대로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한교연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내나라 내 땅은 목숨을 걸고 반드시 지키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행동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우리끼리 사사건건 대립하고 분열하면서 막연히 누군가가 이 땅이 평화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겠지 바란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