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는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보성갤러리는 대한민국 광복 72주년을 맞아 14일 개막한 특별전에서 평상복 차림의 '전 명성황후 초상'을 일반에 공개했다,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고 있는 이 작품은 세로 66.5㎝, 가로 48.5㎝ 크기로, 두건을 쓰고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양식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족자 뒷면에는 '부인초상'이라는 글귀가 세로 방향으로 적혀 있다.
다보갤러리 측은 그림 속 인물이 고급 가죽신을 신은 데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독립정신'의 명성황후 추정 사진과 용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며 해당 작품이 명성황후 초상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 속에 나타난 명성황후의 모습이 평민이 입을 법한 소소한 평상복이기에 명성황후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 측은 저고리와 치마에 무늬가 있다는 점을 들어 흔한 복장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